이수 성매수 성범죄 사건과 보이콧
엠씨더맥스 멤버 이수(본명 전광철·35)가 뮤지컬 <모차르트>에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뮤지컬팬들 사이에 논란을 빚고 있다. 2009년 이수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 때문인데요
<모차르트>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14년 공연했던 작품을 새로운 출연진으로
다시 무대에 올리는 작품입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5일 올해 공연의 출연진과
예매 오픈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 주인공 모차르트 역으로 이지훈, 규현, 전동석과 함께
이수가 캐스팅된 것입니다. 이수의 뮤지컬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EMK측은 이수가 먼저 출연 의사를 밝히면서 오디션 기회를 제공해
캐스팅이 확정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MK는 언론매체에 “오디션에서 모차르트 대표 넘버인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냈다. 이수의 오디션 영상을 본 해외
원작자들 또한 그의 음색과 표현법에 감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 뮤지컬 출연에 팬들 하차 요구 보이콧
반면 SNS에서는 이수의 출연에 대한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누리꾼들은 “뮤지컬계가 언제부터
범죄자들 다시 복귀시키는 판이 됐는가” “7세 관람가 공연에 아동성범죄자가 무대 위에서
아역배우들과 연기할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라며 제작사를 성토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수 하차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EMK측은 캐스팅을 변경
및 회차 조정 등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뮤지컬 출연 이수 성범죄 사건으로 팬들의 하차요구 보이콧
이에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와 극장을 대관해준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원작자 등에게 항의하는 한편, 이수 하차를 위한 지하철 광고 모금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19일 전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19일 한 누리꾼이 모금 운동에
천만원을 보탰다며 명세서 사진을 올린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헤럴드경제는 일부 팬들이 이수가 출연하는 회차의 좌석을 무통장입금 방식으로
선점하고 입금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른 관객들의 예매를 막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7일 보도했습니다.
이수는 2009년 경찰 수사 결과 미성년자 성매수 사실이 밝혀지면서 2010년 검찰에서
재범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이수는 2015년 <나는 가수다 3>에 섭외돼 경연을 치렀으나
시청자들의 반발로 방영이 무산됐고 4월 현재까지 엠씨더맥스 앨범과 공연 위주로 활동해왔었습니다.
최근엔 드라마 <태양의 노래>에 이수의 노래가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이수는 뮤지컬 하차 요구 움직임에 대해 연합뉴스에 “처음엔 그저 슬프고 힘들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분들이 뮤지컬 시장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히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방송 출연이 어려워 뮤지컬을 활동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막연히 꿈꿨던 작품이 <헤드윅>과 <모차르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였습니다.
이 작품을 하려는 다른 이유는 없다. 뮤지컬 넘버가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시나리오에 빠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수 캐스팅 논란을 보도한 동아일보는 8일자 기사에서 EMK가
김준수·세븐·박효신 등 여러 사정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들을 뮤지컬에 기용해 온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 중 송사에 휘말려 있던 김준수와 박효신은 각각 <모차르트>와 <엘리자벳>에 출연해 성공적인
캐스팅이란 평을 받았지만, 안마방 출입으로 물의를 빚었던 세븐의 경우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수, 7년만에 성매매 사건 심경 고백과 사과
이수가 성매매 사건에 대해 심경 고백을 했습니다.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엠씨더맥스 이수는 성매수 사건에 대해
"그 어떠한 비난도 저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벌"이라면서 "묵묵히 반성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야 사과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어 이수는 "사실이 아닌 루머도 있어 무척 괴로웠지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변명한
다음 뭔가를 하는 것이 맞는가'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평생 안고 가야 할 저의 이름 앞에
꼬리표를 겸허히 수용하면서 다시 한 번 용서를 빈다"고 진심으로 전했습니다.
이수는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나쁜 생각이 들어 술도 먹지않았다"면서 "목숨을 끊는 것보다
달게 받자고 마음먹으며 버틴 건, 사건 단면이 아니라 제 삶을 믿어주는 아내 린과
가족 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수는 "(뮤지컬 '모자르트' 출연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엠씨더맥스 공연에 오는 팬들에 내가 몰래 찾는 불량 식품으로
남고 싶진 않다.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최선을 다하여 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근 이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지만 국내 한 뮤지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광고를 위한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수 아내 린 고충 토로
가수 린이 자신의 남편이자 가수인 그룹 엠씨더맥스의 이수와 자신
그리고 가족에 대해 악플을 달고 있는 누리꾼을 고소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린은 1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지난 가을부터 많은 악플러를 고소한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린은 “애초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도를 넘은 인신 공력,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에 더해진, 제 부모에 대한 욕,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소송 배경을 언급했습니다.
린 측에 따르면 현재 소송에 휘말린 일부 악플러들이 선처를 바란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보내오고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린은 그러나 “선처할 거면 고소도 안했다”면서 “(악플)내용을 본다면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제 고충도 어느 정도 공감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고소건은 모두 남편의 동의를 바탕으로 이수의 소속사 뮤직앤뉴 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린이 직접 고소장을 냈습니다.
린은 “엠씨더맥스의 새 앨범에 맞춰 나온 기사, 그리고 음악사이트 멜론 리뷰에 달린
악플에 대해서도 예외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의지를 드러기도 했습니다.
린은 이와 함께 “좋은 음악으로, 성실하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게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린과 이수는 이후 3년간의 열애 끝에 2014년 9월 결혼식을 올리고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이수 성매수 사건으로 하차요구를 받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유명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작품으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그렸습니다.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2014년까지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스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세 번째 ‘모차르트!’는 만 7세 이상 관람가로 오는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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