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호 홈런 동영상 미국반응
메이저리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사진) 19일(한국시간) 터뜨린 3호 홈런은
그의 ‘괴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방이었습니다.
미네소타 홈 구장인 타깃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좌타자들이 홈런을 때려내기가
쉽지 않은 구장으로 꼽힌다고 하는데요 이번 박병호 3호 홈런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고 보입니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의 거리는 좌측 103m, 좌중간 115m, 중앙 125m, 우중간 111m
우측 100m로 국내에서 제일 큰 잠실구장 좌·우 100m, 좌·우중 120m, 중앙 125m과
비슷하지만 우측 담장 높이가 7m에 달하는 다소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홈런은 타자가 밀어치기 보단 당겨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좌타자들은
그 높은 담장을 넘기기가 어려운 것인데요. 실제로 지난 3년간 타깃 필드의 홈런 팩터는
94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 아메리칸리그 10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우타자인 박병호 3호 홈런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밀어서 7m 높이의 담장을 넘겨버린 것입니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은 반발력이 KBO 리그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일(한국시간) 박병호 3호 홈런은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3대3으로 맞선 4회말 팽팽한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나온 것입니다.
그만큼 값진 홈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밀워키의 우완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바깥쪽 시속 145㎞ 직구를 밀어쳐 129m짜리 대형 3호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박병호는 2호 홈런 땐 비거리 140.8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린 바 있습니다
미국 응원가 등장
박병호 3호 홈런이 터진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의 응원가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박병호의 인기가 늘어나는 증거일텐데요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에 박병호의 응원가를 소개했습니다.
Byung Ho Park Home Run Song으로 소개된 이 응원가는 한국팬들에게 익숙하죠
바로 넥센 히어로즈 시절 응원가와 멜로디와 가사가 같습니다.
당시 응원가는 “오~(홈런!) 오~(홈런!) 히어로즈 박병호~”라고 했는데요
여기서 히어로즈만 미네소타 트윈스로 바뀌었습니다.
이 응원가는 몇 주 전 미네소타에서 활동하는 밴드 음악가 나토 콜스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콜스는 박병호의 미네소타행이 결정되자, 응원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넥센의 응원가를 미네소타에 맞게 변형해 녹음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박병호 3호 홈런 동영상 中 팬들이 환호 하고 있다. 사진
이 매체는 현재 응원가와 넥센 시절 응원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함께 게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병호가 타겟필드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이 노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팬들 반응
초대형 박병호 홈런 미국반응
‘한국산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가 역대급 초대형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박병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4로 앞선 8회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는데요
박병호는 상대 불펜 투수 조 스미스의 5구째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를 힘차게 걷어 올렸고
이 타구는 쭉쭉 뻗어 가운데 담장을 넘어 2층 스탠드 상단에 꽂혔습니다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결정적 한방이자, 지난 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 대포입니다.
이날 홈런포의 비거리는 462피트(140.8m)였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아레나도 놀란(콜로라도)의
471피트(약 145m)짜리 홈런 다음인 올 시즌 비거리 2위의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타깃 필드에서 비거리 140m가 넘는 홈런은 2011년 7월 18일 짐 토미가 기록한 464피트(141.4m)
홈런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토미는 빅리그 22년 통산 612개의 홈런을 친 전설적인 거포입니다.
박병호의 초대형 홈런에 극찬을 쏟아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중계 해설진은
“토미가 자랑스러워할 홈런”이라고 칭찬했고, 지역 언론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박병호가 완벽하게 공을 쪼갰다.
그가 점점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매머드급’ 폭발력을 보여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병호 3호 홈런 동영상中 뱅뱅뱅 문구를 든 한국팬의 모습. 사진
박병호의 무시무시한 괴력에 미네소타 구단도 잔뜩 흥분한 모습이다. 미네소타는 6-4로 승리
9연패 뒤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폴 몰리터 감독은 경기 뒤 박병호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다. 이제야 그가 자신의 응원곡으로 ‘붐’을 고른 이유를 알겠다”고 했는데요
공식 트위터에는 박병호의 홈런과 관련된 게시물이 6개나 올라왔습니다.
특히, 미네소타는 “공은 어디로 갔을까요?”라며 박병호의 홈런이 타깃 필드 역사상 5번째로
길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홈런을 날린 박병호의 반응은 쿨했는데요 박병호는 “바람이 많이 불어준 덕분이다.
어제 연패를 끊고 오늘도 홈런을 치고 이겨서 다같이 댄스파티를 했다. 나도 조금 췄는데 즐거웠다”고
활짝 웃었습니다.
전날 연패 사슬을 끊는 귀중한 적시타를 때린 박병호는 이틀 연속 거포 본능을 발휘했습니다.
시즌 개막전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하면 리그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박병호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습니다.
박병호 홈런이 연일 나오고 있어서 이번 시즌 활약이 매우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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