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란 방문 히잡 착용 ㅎㅎ


다음달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체류 기간 '히잡(hijab)'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외교라인에서 논의한 결과 이번 이슬람 국가인 이란 방문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복장을 이같이 하기로 했다고 정부 관계자 측이 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히잡 착용 결정의 이유로는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히잡 착용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에서

 이슬람 사원인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쓴 적이 있습니다.



[사진 =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사원 히잡 착용 모습. 박근혜 이란 방문 일정에는 이와 같은 복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란 체류 기간 내내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UAE 때와는 다릅니다.


이란혁명으로 서방국가에 개방적이던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난 후 이란은 '정교 일치 이슬람 공화국'

이 되었으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은 히잡으로 머리카락이 가리는것이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실제 이란 정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이 협의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이슬람 문화에 맞게 

복장을 착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非)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찾는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지난해 UAE 방문시 히잡 착용. 박근혜 이란 방문시에 이와 같은 복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에 여성 정상이 방문한 적이 있긴 있습니다. 살펴보면 방글라데시의 세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비동맹회의 참석차 2012년에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가 1995년 이란을 공식방문했으나 

두 정상 모두 이슬람이 국교인 국가 출신입니다.



앞서 지난달 이란을 찾았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란 방문 중에 

히잡을 사용했으며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도 지난해 이란 방문시 히잡을 착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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