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 5명과...인정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사진) 씨가
외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新潮)는 24일 발간호에서 오토타케 씨의 외도를 보도한다고
온라인판 데일리신조를 통해 23일 밝혔다. 데일리신조는 “오토타케 씨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으며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고 보도했는데요
오체불만족을 쓴 그는 2001년 결혼해 2남 1녀를 두었습니다.
그는 처음에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후 주간지 측에 “외도라고 인식해도 좋다”며
“그녀와는 3, 4년 전부터 사귀어왔다”고 시인했다고 합니다.
주간신조는 오체불만족의 그가 “결혼생활 중 5명의 여성과 외도를 했다”며 추가 바람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토타케 씨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으며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98년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담은 ‘오체불만족’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습니다.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다룬 이 책은 일본에서 580만 부 이상 팔려
역대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에서도 1999년 출간돼 50만 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체불만족 집필한 그는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영입에 나서면서
정계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바람 사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진출이 좌절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지위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연예계도 들썩 아내와 공식사과
‘오체불만족’의 저자로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외도파문에 휩싸이자 일본 연예계도 덩달아 들끓고 있다.
24일 일본 스포츠연예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주간신조 보도 후 오체불만족 작가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갱신, 아내 히토미의 코멘트도 함께 게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오체불만족 사과문에서 “제 부덕의 소치로 많은 분들께 폐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내 행동은 지금까지 지탱해준 아내와 나를 아껴준 분들을 배신한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체 불만족 대학후배로 알려진 부인 히토미 또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족과 마주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은
내게도 책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일본 여성인사들은 동정을 표하면서도 한편으로 “왜 아내가 사과를 하느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매체의 다른 기사에 따르면 저널리스트인 에가와 쇼우코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에게 사과를 시키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고,
탤런트 스즈키 사리나 또한 “그녀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느냐”며 “바람과 외도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고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텔레비전 정보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카토 코지는 “부인이 반성할 필요가 없다.
남편이 가장 나쁘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배우 마야 미키 역시 “부인이 남편의 엉덩이를
닦아주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앞서 23일 주간신조는 3월 31일자로 발간할 최신호에서 오토타케의 외도를 폭로한다고
온라인판을 통해 밝혔습니다. 주간신조 온라인판인 데일리 신조에 따르면 오토타케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와 파리를 여행했고, 바람핀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남성 1명도 동행시켰던 것으로 전해져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과거 발언
'오체불만족' 히로타다의 바람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13년,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독도' 세레머니를 펼쳐 메달을 받지 못했던 박종우에게 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박종우는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승리 세레머니를 펼쳤습니다.
이는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정치적 의사 표현' 행위로 IOC는 메달 수여
대상에서 박종우를 제외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또한 박종우에게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 및 약 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박종우의 메달 수여 소식이 전해지자 '오체불만족'의 저자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IOC의 결정에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는 "한국에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도 세리머니' 행위는 올림픽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의 한 매체는 23일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아내를
두고 외간 여자와 외도여행을 다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토다케는 "바람을 핀게 사실이다. 그러나 죄를 뉘우치고
아내에게 용서를 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오체불만족' 저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가 바람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1998년 일본에서 출간한 '오체 불만족'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팔과 다리가 없고 오직 머리와 몸만 있는 그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으로 발간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체 불만족의 저자는 1976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태어났을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성장하면서 10cm 남짓 컸고,
그 상태에서 그는 야구, 농구, 수영 등을 즐기며 장애를 이겨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세다대학 정경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1993년 3월 부터 1년 동안 일본 TBS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활약했고,
이후 교육 분야로 진로를 변경해 초등학교에서 3년 임기제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한편 오체 불만족 집필한 그는 결혼 이후 5명의 여성과 외도사실을 인정해 논란되고 있습니다.
아베신조 정권 이번 사건으로 곤혹 정치 먹구름
'오체불만족'의 오토타케 히로타다 외도 공식인정에 아베 신조 정권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7월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에 오토타케를
공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 바람 사실로 먹구름이 끼게 됐는데요
일본 언론들은 "그의 정계 진출이 희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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