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동영상, 반응

강정호 홈런이 또 터졌습니다. 단타는 없고 장타행진을 연이어 선보이며 현지해설과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홈런은 미국 시카코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대활약하며 팀의 2-1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팀이 올린 득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강정호 결승타, 홈런을 기록하며 타율은 0.292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첫 두타석에서 침묵에 그친 강정호는 침묵했습니다. 상대 선발 존 레스터에게 삼진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아웃됐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오던 7회 초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온 강정호는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레스터의 3구째 공을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습니다.

2루 주자 마르테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였습니다. 레스터의 직구를 놓치지 않은것인데 강정호의 안타 이후 호투하던 레스터는 마운드를 내려가게 만들었습니다.

강정호는 홈런으로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갔습니다. 1-0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초, 바뀌어 나온 투수 헥터 론돈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번에도 직구를 놀렸는데 계속해서 날라오던 슬라이더를 거르고 기다렸다는 듯이 때려냈습니다.

맞는 순간엔 외야 플라이로 아웃될 것으로 보였지만 타구에 힘이 있었습니다. 피츠버그는 9회 말 공격에서 컵스에게 한 점을 추격당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강정호의 홈런은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슬라이더가 연속으로 날라와 직구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노리고 쳤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강정호 홈런에 현지해설은 "강정호가 레스터를 강판시키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강정호는 부상 복귀한지 아직 1주일밖에 안되었지만 홈런과 장타를 연거푸 때려내며 적응이 상당히 빠른 모습입니다. 당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듯 했으나 이는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올 시즌 때려낸 7안타 중 6개를 장타로 연결시켰습니다. 장타율 0.875, OPS(출루율+장타율)은 1.232에 이르는 기록입니다.

강정호 홈런 미국반응

현지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친 안타 중 단타는 단 한 개 뿐이다"고 말하면서 "홈런이 4개, 2루타는 2개다"고 칭찬했습니다.

강정호 홈런 피츠버그 팬 반응

"킹강", "완전 대박 강!" "붐!!", "강은 부상복귀 이후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

"와우 정호 홈런 가자 친구들아", " 강정호가 최고다", "나는 강의 이름을 타이핑 할때마다 업이 돼"

강정호 홈런 대만 반응

"kang homerun", "진짜 말도 안된다", "정말 굉장한데", "대만은 그냥 리그에서나 놀자"

"한국 거포들은 왜다 이렇게 명품이야", "종합해서 보면 한국 타자가 이미 일본을 넘어선거 같다"

"내가 그를 까자마자 홈런을 치다니 어떻게 된 상황이지", " 잘못쳐도 홈런이라니..."

"한국 굉장하다", "한국 거포들은 왜 매일마다 홈런을 치는 거냐"

강정호 홈런 일본반응

"아시아인이 장타를 칠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하다" "스포츠를 정치에 엮지마 난 강정호를 좋아해"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솔직히 한국인이 활약하면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 일본인이 많다는게 부끄럽다"

"다음 WBC에서 발리겠네" "일본은 한 개도 못치는 홈런 오나적히 한국의 후진국이 되어버린 일본"

"투수는 일본이 위 아니냐?"

역시 한국인이 활약하면 아시아인 드립은 빠지지 않습니다.

강정호 홈런은 개인에게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도 매우 값진 승리였습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컵스와의 경기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 태클'에 왼 무릎을 크게 다치며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뒤늦게 부상으로 부터 복귀를 했고, 컵스를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강정호는 겉으로 크게 표시를 하지는 않았지만 컵스를 상대로 꼭 이기고싶은 열망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빈볼 논란까지 발생했는데요 지난 15일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강정호 등에 공을 맞힌 것입니다. 제구하면 서러운 리그 최고 수준인 아리에타가 강정호의 등쪽으 로 공을 던졌다면 90%이상이 고의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 후 양팀 감독이 고의성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하는 장외 싸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정호는 말없이 완벽한 2방의 장타로 컵스를 울렸습니다. 실력으로 이뤄낸 것입니다.

강정호 홈런은 팀에게도 엄청나게 중요했습니다. 양팀은 지구 라이벌로 알려졌는데요 . 컵스가 이날 경기 전까지 27승8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렸다. 피츠버그는 홈에서 열린 첫 3연전을 컵스에 내준 바 있고, 원정 3연전 앞선 2경기 마저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